'프나' 이채영, 라이브 방송 도중 올라온 채팅…애써 무시하다 눈물

2023-01-17 12:40

'프로미스나인' 이채영, 라이브 방송 도중 눈물 흘려
위버스 내 악플 시스템 부재…이렇다 할 조치도 없어

그룹 '프로미스나인' 이채영이 라이브 방송 도중 쏟아진 악플 세례에 눈물을 보였다.

이채영은 17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하 위버스,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위버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 악플러가 등장, 멤버 백지헌에 대해 무차별 욕설을 퍼부었다. 이 악플러는 "OO, 부모랑 같이 OOOO 나서 OOOO 좋겠다", "지헌이 OO, OO, 같이 OOOO 하면 안 되겠냐" 등 패드립도 서슴지 않았다.

이채영이 일부러 이 악플러의 채팅을 무시했음에도 불구, 그는 멈추지 않았다. 더욱더 관심을 받겠다는 듯이 수위를 높여가며 욕설을 퍼부었다. 계속되는 도배성 채팅에 이채영은 결국 눈물을 보이며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다.

이 악플러는 평소에도 이채영에게 악플을 달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는 네가 OO할 때까지 악플 달겠다. '프로미스나인' 해체하고 일반인이 되더라도 어떻게든 찾아내서 괴롭히겠다. 도망칠 생각 마라"며 협박성 멘트도 일삼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악플러 수준이 아니라 정신병자 같다", "저걸 소속사는 방치하고 있는 거냐", "'위버스'는 구글 가계정으로도 가입이 돼서 고소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더라", "채팅 관리는 왜 안 하는 거냐", "이제 고작 19살 된 소녀인데 가혹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위버스 / Postmodern Studio, Shutterstock.com
위버스 / Postmodern Studio, Shutterstock.com

위버스는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에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이다. 아티스트와 팬이 한 공간에서 댓글과 대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위버스는 특유의 간편한 가입 과정으로 수많은 회원 수를 유치했지만 몸집에 비해 내부 실정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금칙어 필터링 등 악플 예방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가족에 대한 욕설과 저질성 비하 발언 등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위버스에서 악플을 지우려면 신고를 누적시켜 자동 삭제되게 만들거나 아티스트가 악플을 본 뒤 숨김 처리를 하는 방법뿐이다. 악플이 노출되기 전에 미리 막을 순 없는 것.

위버스는 끊임없이 악플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