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오늘(14일) 1인 시위 나선 여자 연예인 (+이유)

2023-01-14 14:49

“개나리가 1월 초에 예쁘게도 피었다”
피켓들고 거리 나선 박진희

배우 박진희가 이상 기후 현상에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박진희 / 이하 박진희 인스타그램
박진희 / 이하 박진희 인스타그램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선 박진희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선 박진희

박진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화 시기가 3월 말인 개나리가 1월 초에 예쁘게도 피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기후 비상 시대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라고 적힌 내용의 피켓을 들고 개나리 옆에 서 있는 박진희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떤 자연재해를 겪어야 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아이의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갈지 상상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와 미국은 한파와 폭설로 신음하고 스위스는 한창 눈이 내려야 할 겨울에 영상 20도를 기록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인류를 위해"라고 덧붙였다.

박진희
박진희
박진희
박진희

1월 들어 한반도에는 강추위 대신 봄처럼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스위스 들레몽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최고기온 20.2도로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직전 1월 스위스 최고 기온은 1993년 1월 12일 루체른에서 관측된 19.4도였다. 독일 역시 16도, 폴란드는 18.9도를 기록했다. 유럽 각지에 있는 스키장은 한겨울에 문을 닫아야만 했다.

반대로 미국과 캐나다는 한파와 폭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저 기온이 영하 39도까지 떨어지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곳곳에는 한파경보가 내렸다. 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도로가 폐쇄되고 홍수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다음은 박진희 글 전문.

개화 시기가 3월 말인 개나리가 1월 초에 예쁘게도 피었습니다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떤 자연재해를 겪어야 할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아이의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갈지 상상하면 끔찍합니다.

캐나다와 미국은 한파와 폭설로 신음하고 스위스는 한창 눈이 내려야 할 겨울에 영상 20도를 기록했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인류를 위해.

#기후변화 지나 #기후위기 지금은 #기후비상 시대입니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