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엔 김 여사 지지자들과 국민의힘 관계자들, 상인들과 시민들이 몰려 북적였다. 서문시장연합회장과 상인회 임원을 포함해 100여명도 모였다.
김건희 여사가 겨울철 대표 간식 어묵을 먹으면서 시민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
김 여사는 카스텔라 가게에 들러 10여팩을 구매했는데 각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다. 물건을 모두 현금으로 구매한 것이다. 시장 소상공인을 배려한 조치로 보인다.
김 여사는 어묵 가게에선 납작만두와 일반만두, 어묵 등을 샀다. 가게에서 김 여사는 상인에게 "재료는 어떻게 넣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가게 상인은 김 여사에게 "대구에 자주 오세요"라고 말했다. 떡 가게에서는 이쑤시개로 시식용 떡을 먹은 뒤 가래떡 등을 구입했다.
상인들과 인사를 주고 받는 김건희 여사 김 여사는 이동하면서도 틈틈이 가게 사장 등과 사진을 찍거나 인사를 나눴다. 물론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주먹 인사'로 대신했다. 김 여사는 손을 흔들며 인사하다가 양손으로 얼굴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들기도 했다. 주변엔 환호가 들끓었다.
상인이 떡볶이를 건네며 "이런 데서는 처음 드시는 건 아녜요?"라고 웃으며 묻자, 김 여사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아녜요"라고 답했다. 그는 납작만두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서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아기를 안아주는 김건희 여사
이후 주단 가게에서는 동절기용 개량한복을 살펴봤는데 "대통령님이 너무 크셔서..."라는 농담도 던졌다. 여기서는 김 여사는 흰색 저고리와 녹색 치마를 구입했다.
사진 속 주단 가게에서는 '윤석열 코골이 베개'라는 이름을 붙인 상품도 판매 중이다.김 여사는 침구 가게에서도 윤 대통령을 언급했다. 노란색 담요를 보고선 "저희 남편이 이런 것을 좋아한다"고 했고, 녹색 베개를 본 후에는 "베개는 대통령님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