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배우 송혜교 아역으로 등장한 배우 정지소의 과거 배역이 주목받고 있다.
정지소는 최근 공개된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인 문동은(송혜교)의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의 치밀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끔찍한 학교 폭력으로 인한 고통을 연기한 정지소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정지소의 과거 배역 또한 눈길을 끌었다. 정지소는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지옥'에서 사람들에게 죽을 날을 고지하는 천사 역을 맡았다. 연기처럼 희미한 얼굴 형태와 붉은빛을 내뿜는 눈동자를 가진 천사는 괴상하면서도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넷플릭스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촬영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정지소는 얼굴에 마커를 찍고 천사의 표정과 목소리를 연기했다. 뛰어난 표정 연기로 보는 이들을 놀랍게 했다. 연상호 감독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콘셉트 아트의 이미지와 정지소 배우가 닮았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영화 '기생충'에서 김기우에게 과외받는 박다혜 역을 맡았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짜 상상도 못 했다", "전혀 몰랐다", "표정 연기 대박이다", "정지소 열심히 살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1999년생인 정지소는 2012년 MBC 드라마 메이퀸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기생충', MBC 드라마 '기황후', '더블유',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tvN '방법'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