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에서 팬서비스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이 자신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다.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아이돌 가수 팬들 사이에서 애완견 취급을 하는 듯한 팬서비스가 유행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신인 남녀 아이돌이 하는 팬서비스'라는 이름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게시물에는 신인 아이돌이 팬서비스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데뷔한 그룹 케플러의 멤버 김채현은 한 팬이 손바닥을 내밀자 애완견처럼 손에 턱을 가져다 댔다. 그리곤 밝게 웃으며 화면을 향해 브이 포즈를 취했다.
2020년 데뷔한 그룹 크래비티의 멤버들은 팬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자 코를 가져다 댔고 엄지와 검지로 브이 표시를 하면 그 위에 턱을 올렸다. 쓰다듬을 수 있도록 머리를 내어주기도 했다.
이 같은 행동은 애완견에게 훈련이나 개인기를 시킬 때 하는 것으로 알려져 팬서비스의 정도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람을 애완견 취급하는 거냐", "코는 좀 심한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 "머리 쓰다듬는 건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된다", "보자마자 탄식 나옴", "극한 직업이다", "먹고 살기 힘들다", "어떻게든 떠야 하니 하지만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을 듯" 등 댓글을 달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 정도는 해줘야 한다", "뜨려고 하는 건데 어떠냐", "귀여운 수준이다"라며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