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의 조력자인 강현남을 연기한 염혜란 배우의 데뷔 계기가 네티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염혜란이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가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염혜란은 1999년 대학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연우무대’ 단원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해 합격하면서 연극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2003년 연극 ‘이 爾’에서 광대 연기를 본 한 영화감독이 직접 자신이 연출하는 영화에 출연 제의를 하게 됐다.
염혜란에게 영화 출연 제의를 한 감독은 봉준호 감독으로 염혜란은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단역 ‘소현 엄마(영화 '살인의 추억' 중 마지막 피해자 엄마)’ 역으로 영화에 데뷔하게 됐다. 당시 염혜란은 단역인데도 봉준호 감독이 직접 이름을 부르며 챙겨줘서 감동이었다며 인터뷰에서 감사함을 밝히기도 했다.
염혜란의 영화 데뷔 계기를 본 네티즌들은 “이 분 연기 너무 좋다”, “고은탁 이모로 처음 알았다”, “봉준호 감독이 연극판에서 배우 많이 데려왔다”, “나는 ‘디마프’에서 인상 깊었다”, "역시 봉테일"이라며 댓글을 남겼다.
이후 염혜란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증인’, ‘걸캅스’ 등과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도깨비’,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브’, ‘경이로운 소문’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한편 염혜란은 ‘더 글로리’에서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동은의 복수 계획에 동참하게 되는 조력자 강현남 역으로 출연한다.
‘더 글로리’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제작 발표회에서 직접 “강현남은 염혜란을 염두에 두고 쓴 인물이다. 마음 속 첫 번째 캐스팅이었다”고 할 만큼 공을 들인 캐릭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