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어린 문동은(송혜교/정지소 분)이 당했던 학교 폭력이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이 놀라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에서 고등학교 시절 문동은은 박연진(임지연/신예은 분), 전재준(박성훈/송병근 분), 이사라(김히어라/배강희 분), 최혜정(차주영/송지우 분), 손명오(김건우/서우현 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
학교 폭력 장면에는 가해자들이 문동은을 체육관으로 불러내 고데기로 팔을 지져버리는 장면이 나왔다.
'더 글로리' 공개 직후 학교 폭력 장면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특히 해당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배우들의 연기에 호평하면서도 너무 충격적인 장면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런데 해당 장면은 지난 2006년 실제 있었던 학교 폭력 사건이다. 당시 청주 모 여중에서 재학 중인 K양은 약속을 지키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친구인 J양의 팔을 고데기로 지지고, 머리핀으로 가슴을 긁고, 금품을 갈취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행사했다. 이에 청주지방법원은 가해자인 K양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관련 기사 보기)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저 장면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니 끔찍하다", "요즘은 더 무섭다", "저게 실화였다니 역시 현실이 더 무섭네"라며 댓글을 남겼다.
한편 송혜교 복귀작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태양의 후예’ 이후 김은숙 작가와 6년 만에 호흡을 맞춘 드라마이며 김 작가의 첫 복수극이자 19금 등급을 받은 드라마다.
극 중 송혜교는 건축가를 꿈꿨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학교 폭력을 당하고 교사가 된 후 복수를 꿈꾸는 문동은 역을, 임지연은 고등학교 시절 동은의 가해자 박연진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