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음성군, “호박에 줄 그으면 수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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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옥 군수 3선 전제 2030 음성시 건설 과학적 근거 내놔야...민선7기 2018년 이후 2021년 12월 현재 음성군 인구 3633명 줄어...주택공급, 기업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 결과는 인구감소?

(음성=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충북 음성군이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2023년 1월1일자로 단행하면서 민선 8기 공약인 2030음성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기존 혁신전략실을 2030전략실 등으로 변경한다고 밝혔지만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느냐’는 일각의 신통치 않은 반응이다.

음성군민 즉,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며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하지 말고 군 캐치프레이즈인 ‘상상대로 음성’이 아닌 정책의 과학화, 정책의 표어화, 정책의 품질관리화로 인구 15만 이상 음성시 건설의 정확한 가능성과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면서다.

실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현재 음성군의 인구는 남자 5만546명, 여자 4만5284명 등 총 9만5830명이던 것이 민선7기가 본격화 된 2019년 12월 현재 남자 5만264명, 여자 4만4718명 등 모두 9만4982명으로 인구가 오히려 848명이 줄었다.

이어 2020년 12월 현재도 남자 4만9388명, 여자 4만3765명 등 총 9만3153명으로 전년대비 1829명이나 인구가 줄었고, 2021년 12월 현재 역시 남자 4만8883명, 여자 4만3314명 등 총 9만2197명으로 또 다시 전년대비 956명이나 인구가 줄었다.

즉, 조병옥 민선 7기의 각종 정주여건 개선 사업 진행, 기업유치 등 요란한 나팔소리에도 불구하고 2018년~2021년 12월 현재 인구가 3633명이나 줄기만 했지 늘지 않았단 얘기다.

인근 진천군의 경우는 2018년 12월 현재 7만8218명이던 것이 2019년 12월 현재 8만1084명, 2020년 12월 현재 8만3718명, 2021년 12월 현재 8만5176명으로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인 것과는 크게 대조를 이룬다.

충북 음성군청.
충북 음성군청.
상황이 이런데도 음성군은 민선 8기 공약이라면서 2030음성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는 ‘의문부호 투성이’의 웃지 못할 퍼포먼스.

군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현 혁신전략실을 2030전략실로 변경하고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담당할 전략기획팀과 청년인구유입 등 인구늘리기 시책을 위한 인구청년정책팀을 신설해 2030음성시 건설을 위한 획기적인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사진대로라면 내년부터 당장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2026년까지 366억원(국비 256억원)을 투입해 맹동면‧대소면‧삼성면 일대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농촌협약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귀농‧귀촌인의 체계적인 지원, 외국인 인력의 활발한 유입으로 농촌의 일손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활력과를 경제산업국에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래농업 준비를 전담할 기후대응농업팀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식품산업육성팀 △군정 홍보를 위한 미디어정보과를 홍보실로 △맹동면 통동리 소재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의 매립 용량 포화를 대비해 신규 매립시설 신설을 위한 자원시설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음성박물관 건립을 위한 박물관건립팀 △노동정책 강화를 위한 노동정책팀 △균형발전 정책을 위한 균형정책팀 △원활한 하수도시설 관리를 위한 하수도관리팀을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기업지원과와 산림녹지과 양 부서에서 관리하던 녹지와 도시공원 관리 업무를 산림녹지과내 도시공원팀을 신설해 관리 부서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제과를 일자리경제과 △주민지원과는 복지정책과 △문화체육과는 문화체육관광과 △안전총괄과는 재난안전과 △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과는 농업지원과로 부서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군 정원은 941명에서 943명으로 2명 증원됐고, 이는 정부의 공무원 정원 증원억제 기조에 맞춰 2023년 기준인건비 국가정책 반영인력인 의회정책지원관 2명 외에 공무원 증원 없이 전원 재배치로 개편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과 2030 음성시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과대 포장(?)을 곁들이면서다.

이와 관련, 군민 A씨는 30일 “부서 명칭만 그럴싸해 보인다”며 “2030 음성시 건설만 얘기하지 말고 이를 위한 명확한 데이터와 로드맵을 내놔라. 또 2030년은 조병옥 음성군수가 민선 9기까지 3선이 돼야 가능한 연도다. 조 군수가 민선 9기 승선하지 못할 경우 그간의 시 건설 공약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도 설명해야 한 것”이라고 잔뜩 별렀다.

또 다른 군민 B씨도 “그간 담당부서나 담당자가 없어 인구가 줄고 외형뿐인 정주여건 개선 사업이 이뤄졌나”라며 “아파트 등 주택만 건설한다고 인구가 늘어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음성군은 사회 전반에 대한 업그레이드, 항간에 떠도는 일부 공무원들의 조직품위 훼손 행위 등 공부하고 노력하는 글로벌 시각과 실력부터 키워야 그나마 (시 건설은) 가능성이라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