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부승관과 신인 그룹 뉴진스의 소통 오류 일화가 화제가 됐다.
지난 29일 부승관은 세븐틴 멤버들과 위버스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멤버들은 지난 13일 일본 나고야 니혼가이시홀에서 열린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서 뉴진스 멤버들과 인사했던 일화를 전했다. 당시 부승관은 가장 늦게 대기실에 도착했다고 했다.
이미 뉴진스 멤버들과 인사를 거의 마친 상태에서 늦게 도착한 부승관에게 멤버들은 한마디 하라고 권유했다. 이때 부승관은 권위적인 선배처럼 보이기 싫고, 조언하기 쉽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만수무강하세요"라고 했다. 이어서 뉴진스의 컴백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컴백 곧 하시죠?"라고 물었다. 당시 대기실은 세븐틴과 뉴진스 멤버들만 있는 게 아니어서 상당히 소란스러웠다고 했다.
부승관은 "멤버 하니가 '하하하하' 하면서 웃었다. '컴백 곧 하시죠?'라고 또 물었더니 이번엔 다섯 명이 다 웃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두 그룹 사이에 소통이 잘되지 않고 있었지만 부승관은 한 번 더 "컴백 곧 하시죠?"라고 물었다. 결국 뉴진스 멤버들은 컴백하냐는 물음에 답을 하지 못한 채로 대기실을 빠져나갔다. 부승관은 "하니 님의 민망해 하고, 난처해 하면서 웃는 표정을 보고 '내가 말을 잘못했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관계자를 통해 두 그룹간의 오해는 풀렸다. 알고 보니 뉴진스 멤버들은 "컴백 곧 하시죠?"를 "컴백 못 하시죠?"라고 세 차례나 들었기 때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부승관은 이날 라이브에서 "다시 찾아가서 제가 얘기를 할 것도 아니고... 신곡 'Ditto' 너무 좋습니다"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뉴진스도 부승관이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던 일화를 팬들을 통해 전해 듣게 됐다. 팬과 소통하는 앱에서 민지는 "나는 심지어 '못 하시죠?' 이것만 들었다. 입은 웃는데 눈동자만 100번 돌아갔었다. 뭘 못한다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라고 입장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부승관은 트와이스 멤버들과도 소통에 오류가 있었던 일화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트와이스와 세븐틴의 활동 시기가 계속 겹쳐 반가운 마음에 "다음부터는 회사와 상의해서 같이 나오자"는 의미로 말하려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정적을 만들었던 일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