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술을 먹고 추락한 30대 여성을 두 손으로 받아낸 남성 소식이 전해졌다.남성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해당 여성은 무사할 수 있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추락한 여성을 두 손으로 받아내 생명을 살린 남성의 행동이 감동을 줬다. 용기 있는 행동을 한 주인공은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이진수 순경이다.
지난 11일 오후 10시 50분쯤 술에 취해 아파트 3층에서 추락한 30대 여성 A씨를 이진수 순경이 두 손으로 받았다고 전북경찰청이 밝혔다.
28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파트 3층에서 딸이 추락하려고 한다"라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한 소방관은 아파트 3층으로 올라가 상황을 통제했고 이진수 순경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아파트 화단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30대 여성 A 씨가 갑자기 아래로 추락했다. 화단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진수 순경은 추락한 A 씨를 두 손으로 받아냈다. 이 순경의 손에 맞은 뒤 튕겨 나간 A 씨는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평소 음주 직후 이런 시도를 종종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순경은 노컷뉴스에 "순간적으로 몸이 반응했을 뿐, 내가 아니라도 거기 서 있는 모든 경찰이라면 다 똑같이 했을 것이다. (다음 날) 새벽 2시 40분쯤 A 씨의 부모님에게 전화해 보니 응급실에 갔다가 퇴원했다고 들었다. 치료 후 푹 자고 있다고 통보받아 안심됐다"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