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충북도가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기업 테슬라의 아시아지역 제2의 기가팩토리(전기차 생산기지) 유치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홍카콜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근 예언대로 민주노총 등 강성 노조로 인해 테슬라가 한국에 들어오겠냐는 점은 일단 지켜볼 문제인 듯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화상면담에서 테슬라의 한국투자를 요청했고, 이에 일론머스크 CEO는 “한국을 기가팩토리 최우선 후보중 하나”라고 화답, 국내 기가팩토리 투자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전국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산업인프라와 우수한 교통망 등 최적의 입지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선 것이다.
실제, 충북은 전기차 필수부품인 이차전지의 산업경쟁력이 전국 최고수준으로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를 비롯해 270여개의 이차전지 관련기업을 중심으로 완벽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이차전지 생산액(10조7000억원, 48%)과 수출 비중(21억9000달러, 29.1%)도 전국 1위로 명실상부한 한국의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전기차 생산기지에 최적화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남북과 동서로 7개의 고속도로망과 경부·호남 고속철도가 지나는 유일한 분기역인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등 우수한 교통망으로 수도권 1시간,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구축돼 있어 물류측면에서도 압도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전국최고 수준의 산업단지 증가율에서 알 수 있듯 기가팩토리 유치에 필요한 대규모 산업용지를 확보해 놨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전력, 용수 등 기간시설 역시 맞춤식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게 현 상황이다.
이처럼 충북도는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테슬라의 한국유치, 더 나아가 충북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27일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충북유치는 국내를 넘어 세계 속의 충북으로 우뚝설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충북경제 도약의 새시대를 열기 위해 테슬라 유치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