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절반 가까이가 5060 남성들인 걸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보건복지부는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독사 예방법에 따르면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뜻한다.

지난해 고독사는 3000건 이상 발생했다. 이 중 50·60대 남성들이 가장 많았다.
50대가 1001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981건(29.0%)이었다.
이어 40대(526건·15.6%), 70대(421건·12.5%), 80대 이상(203건·6.0%), 30대(164건·4.9%), 20대(53건·1.6%) 순이다.
한편 전체 고독사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8.4%, 2018년 7.8%, 2019년 7.4%, 2020년 6.3%, 지난해 6.5%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장소 기준으로는 주택(단독, 다세대, 연립, 빌라)이 50.3%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22.3%), 원룸(13.0%)이 뒤를 이었다.
최초 발견자는 형제·자매가 22.4%, 임대인이 21.9%이고 이웃 주민 16.6%, 지인 13.6%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전체 사망자는 고연령층일수록 많지만 고독사는 50대~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50대 남성은 건강관리와 가사노동에 익숙지 못하며 실직·이혼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