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자랑 손흥민과 아버지가 애틋한(?)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13일 손흥민은 영국으로 떠났다.

카타르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 주장으로서의 임무를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다.
이날 공항에는 취재진, 팬들이 몰려 수많은 인파를 이뤘다.
손흥민은 출국 게이트를 벗어나는 직후까지도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공항 한 편에선 손흥민과 아버지 손웅정 씨 모습도 포착됐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흔들다가 바라보다가 아쉬워하는 듯했다.
기어코 부자는 뜨겁게 포옹까지 했다.

하지만 이후 반전이 전해졌다. 눈물의 이별인 줄 알았지만, 이날 손웅정 씨도 아들과 다른 비행기로 영국으로 떠났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전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안면 골절 부상에도 매 경기 마스크를 쓴 채 끝까지 뛰는 투혼을 보였다.

그런 열정은 한국-포르투갈 경기에서 결국 빛을 발했다.
손흥민이 폭풍 질주 끝에 어시스트에 성공했고,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