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신인 그룹 엔믹스의 멤버 지니가 데뷔 1년도 안 된 지난 9일 팀 탈퇴와 소속사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데뷔 10개월 만에 벌어진 갑작스러운 상황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일면서 데뷔 초반, 그룹과 회사 이탈 소식이 잦은 JYP엔터테인먼트의 과거 사례들이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다.
2007년 2월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현아는 같은 해 7월 돌연 탈퇴 소식을 알렸다. 이는 데뷔 5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며 탈퇴 사유는 건강상의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더걸스 데뷔곡 '아이러니' 활동할 당시 만성 장염으로 스케줄 소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008년 7인조 그룹 2PM의 리더로 데뷔한 박재범은 다음 해인 2009년 9월 1년 만에 자진 탈퇴를 결정했다. 그는 데뷔 4년 전 SNS에 쓴 게시물이 악의적으로 오역돼 확산하며 당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4일 만에 그룹 탈퇴를 결정, 미국으로 떠났다. JYP엔터테인먼트와는 그다음 해인 2010년 공식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데이식스는 2015년 9월 6인조로 데뷔한 밴드 그룹이다. 멤버 준혁은 데뷔 5개월 만인 2016년 2월 그룹을 탈퇴했다. 소속사는 당시 입장문을 통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룹을 탈퇴한다"며 전속 계약 해지 소식도 함께 알렸다.
2017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레이키즈'를 통해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키즈는 1년 7개월 만에 멤버 이탈이 발생했다. 팀 내 메인보컬이자 맏형인 우진은 2019년 10월 그룹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구체적인 탈퇴 사유가 밝혀지지 않은데다 신곡 스케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해진 소식이라 당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엔믹스 멤버인 지니는 지난 9일 그룹 탈퇴와 함께 소속사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데뷔한 엔믹스는 10개월 만에 멤버 구성의 변화가 생겼다.
JYP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NMIXX(엔믹스) 멤버로 함께해 온 지니가 개인 사정으로 팀을 탈퇴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한다"라며 "새로운 길을 가게 된 지니에게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팬들 사이에서는 7년간의 긴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한 지니가 1년도 안 돼 탈퇴한 건 말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별한 논란도 낌새도 없었던 터라 돌연 탈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인조 그룹으로 데뷔한 엔믹스는 지니 탈퇴 이후 6인조(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