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남성이 아내에게 삐쳐 23년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은 2017년 일본에서 23년 동안 아내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은 남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해당 사연은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남부 나라 시(市)에 거주한 카타야마 오토(당시 59)는 아내 카타야마 유미에게 23년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미는 오토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었지만, 오토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고 한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거나 '끙'하는 소리를 내는 것이 전부였다.
이 모습에 참다못한 막내아들 카타야마 요시키(18)는 홋카이도의 한 TV 프로그램에 이 같은 사연을 제보했다.
오토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아내가 너무 바빠졌다. 내게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졌고, 그 때문에 삐쳐서 말을 하지 않게 됐다"고 자신을 속내를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첫 데이트를 했던 나라 공원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서 오토는 유미에게 "자식을 키우느라 고생 많았다"는 말을 건넸다.
23년 만에 듣는 남편의 목소리에 유미는 눈물을 흘렸다.
오토는 "아내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던 과거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