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가 남긴 마지막 '작별 인사', 진짜 날카로운 일침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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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공항 통해 귀국한 벤투 감독
4년 4개월 만에 한국 대표팀 감독직 내려놓는 파울루 벤투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린 벤투 감독이 귀국 후 작별 인사를 건넸다.

7일 귀국 직후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 이하 뉴스1
7일 귀국 직후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 이하 뉴스1
2018년 부임 이후 4년 4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며 역대 최장수 사령탑으로 활약한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축구와 작별을 고했다.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벤투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벤투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

7일 오후 대표팀 선수들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벤투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인생뿐 아니라 축구에서도 우리가 하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난 우리가 하는 것, 우리의 준비, 그리고 우리의 선수들을 믿으면서 나아갔다. 처음부터 선수들에게 '이게 최고의 축구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나의 축구에 믿음을 가지고 따라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의환향한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금의환향한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 벤투 감독은 "사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있고, 선수들도 항상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결정은 하고자 하는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여러 요소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7일 귀국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파울루 벤투 감독
7일 귀국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파울루 벤투 감독
벤투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4년 연장을 원했지만 대한축구협회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재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차기 감독에게 조언할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 "적절하지 않다"며 "선수들이 최적의 상태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것들을 축구협회가 분석해서 잘된 부분은 계속 이어 나가고, 잘 안된 부분은 수정해야 한다. 특히 선수 지원 부분에서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라운드 안에서 일어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의 준비나 지원도 중요하다"는 따끔한 조언을 덧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역사를 쓰고 돌아온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역사를 쓰고 돌아온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은 "한국이라는 나라는 내 경력에 늘 연관이 돼 있었다. 이제 나의 사적인 인생, 기억에서도 한국은 항상 남아있을 것 같다"며 "한국 축구, 선수들의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손흥민 개인 트레이너 안덕수 씨가 SNS에 대한축구협회를 저격한 듯한 폭로성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자세한 내막을 밝히진 않았지만 해당 글에 대표팀 선수들까지 '좋아요'를 누르면서 벤투호 내부에서 협회 측과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