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전 경기 직후 조규성-황희찬 인스타 댓글 온도 차이.jpg

2022-12-03 11:36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진출
응원 댓글 쏟아진 조규성 황희찬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선수들의 SNS에서는 재밌는 상황이 연출됐다.

조규성, 황희찬 / 이하 뉴스1
조규성, 황희찬 / 이하 뉴스1

3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우리나라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승리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아 굴절된 공을 김영권이 깔끔하게 왼발로 골대를 가르면서 우리나라가 첫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한동안 팽팽하게 맞붙더니 마지막 후반전의 추가시간에 두 번째 역전 골이 터졌다. 상대의 공을 빼앗은 손흥민이 약 70m를 질주해 역습하고, 비어있던 골대 앞으로 황소처럼 돌진한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스타'가 된 건 조규성이다. 그는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에서 잠깐 카메라에 잡힌 것만으로 순식간에 '꽃미남' 타이틀을 얻고,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됐다. 단순히 얼굴이 잘생긴 것만으로 열광을 받은 건 아니었다. K리그 득점왕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가나전에서 헤딩으로 멀티 골을 만들어내는 승부사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조규성의 스타성은 포르투갈전에서도 보였다. 득점은 없었지만, 그라운드 위 기 싸움이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그는 교체되는 호날두가 천천히 움직이자 "빨리 나가라"고 말했다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 직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규성 황희찬 인스타 댓글 차이'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꽃미남' 타이틀로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의 SNS에는 외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이 어색한 한국어 번역으로 애정을 드러내는 댓글이 상당한 반면, 황희찬의 SNS에는 국내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뜨거운 지지 댓글들이 상당했다.

조규성 인스타그램
조규성 인스타그램
이하 황희찬 인스타그램
이하 황희찬 인스타그램

이런 댓글의 분위기 차이는 경기 직후에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황희찬의 SNS에도 우리나라 연예인들이나 성별을 가리지 않은 SNS 이용자들의 응원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황희찬은 남성 팬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고 기숙사 16강 진출의 순간' 영상을 리그램해 열렬한 지지에 화답하기도 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