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영화 '하얼빈'의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았다는 이유로 일본 공연사들이 '태세 전환'하고 있다는 관계자 주장이 나왔다.
뉴스엔은 현빈 등 한류 스타들의 일본 팬 미팅을 기획하는 공연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에서 신기록을 세운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현빈의 인기가 치솟았지만 한두 달 전부터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고 1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경쟁적으로 현빈 팬 미팅을 유치하려고 했던 일본 공연사들이 최근 태세 전환을 하고 있으며, 이들은 공연장 대관과 티켓 선판매 등 모객과 관련한 수요 예측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유를 들면서 180도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승원·김남길의 일본 팬 미팅을 주관했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10월 현빈 소속사에 10억 원 규모의 일본 팬 미팅과 화보집 발간을 요청한 뒤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일본에서 현빈 말고 다른 배우 가능하냐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 같은 소식이 현빈이 영화 '하얼빈' 소식이 알려진 뒤부터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중국 하얼빈을 배경으로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나선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빈은 대한의군 참모 중장 안중근을 연기한다.
현빈은 지난달 안중근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작품 참여를 결정하고 안중근 기념관에 홀로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당시 가슴 속에 묵직한 떨림이 있었다. 훌륭한 배우들, 스태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