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쏟아지자 결국…손흥민 손까지 질질 흘러내렸던 '이것', 전격 교체 결정됐다

2022-11-27 16:53

오는 28일 가나와 H조 예선 2차전 앞둔 대표팀
'캡틴' 손흥민, 새로운 주장 완장 달고 뛴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을 내내 불편하게 했던 주장 완장이 전면 교체된다.

손흥민은 오는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각) 열리는 가나전부터 새로운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24일 오후(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뛰고 있다. / 이하 뉴스1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24일 오후(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뛰고 있다. / 이하 뉴스1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26일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주장 완장을 다시 만들어 32개 모든 참가국에 주기로 했다. 우리는 경기 전날인 내일쯤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손흥민은 규정에 따라 왼쪽 상완에 주장 완장을 착용했는데, 너무 헐거운 나머지 계속 흘러내렸다. 제자리에 착용하려 해도 다시 내려오기 일쑤였다.

손흥민은 결국 완장을 교체했다. 그러나 교체한 완장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경기 집중을 계속 방해하자 손흥민은 아예 완장을 손에 쥐고 경기를 뛰었다.

대표팀뿐 아니라 다른 팀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독일 대표팀 주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지난 23일 일본전에서 테이프로 완장을 고정했다. 노이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완장에 대해 "너무 헐거웠다"며 "솔직히 불편함이 있었다. 좋은 제조업체가 만든 게 아닌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우루과이 선수의 태클에 넘어진 손흥민이 다시 축구화를 고쳐 신고 일어나고 있다. 손흥민의 오른쪽 양말이 찢겨져 있다.
우루과이 선수의 태클에 넘어진 손흥민이 다시 축구화를 고쳐 신고 일어나고 있다. 손흥민의 오른쪽 양말이 찢겨져 있다.

이에 '싸구려 완장'이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FIFA가 뒤늦게 사태 해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다음 달 3일 자정(0시)에는 포르투갈과 예선 최종 경기를 치른다. 우리나라는 현재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점으로 H조 2위에 올랐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