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일본 팬들이 현지 최대 번화가 도쿄 시부야에 모였다.
지난 26일 오후 5시(현지 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세븐틴 월드 투어 ‘비더 선 -재팬’(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JAPAN) 공연이 열렸다.
'비 더 선-재팬'은 지난 19~20일 오사카 교세라돔을 시작으로 이날과 27일 도쿄돔, 다음 달 3~4일 나고야 반테린돔까지 일본 3개 도시에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세븐틴은 이번 투어를 통해 무려 27만여 명의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과 함께 오사카, 도쿄, 나고야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 ‘세븐틴 비 더 선 더 시티(SEVENTEEN BE THE SUN THE CITY)’가 열린다. ‘세븐틴 비 더 선 더 시티’는 월드투어 타이틀 ‘BE THE SUN’에서 착안해 ‘세븐틴이 태양처럼 도시를 빛내는 것’을 테마로 진행된다.
‘세븐틴 비 더 선 더 시티’는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 사상 처음으로 3개 도시에서 연속으로(오사카-도쿄-나고야) 개최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도쿄에서는 대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도쿄 스카이트리와 협업 아래 다음 달 4일까지 주말마다 ‘비 더 선’의 상징색인 주황색과 세븐틴의 공식 색인 로즈쿼츠 세레니티를 활용한 특별한 조명 연출이 펼쳐진다.
특히 일본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에서는 멤버들의 사진, 메시지, 영상, 무대 의상 등을 볼 수 있는 세븐틴 뮤지엄이 진행 중이다. 또한 세븐틴의 다양한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열렸다.
지난 26일 위키트리가 방문한 팝업스토어 현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가방과 옷 등에 멤버들의 이름표와 외모를 캐릭터화해서 만든 인형 등을 달고 있어 한눈에 ‘캐럿’(세븐틴 팬덤명)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세븐틴이 참석하지 않는 행사임에도 들뜬 모습으로 찾아온 팬들은 어떤 마음일까.
이날 위키트리와 만난 현지 팬 미나 씨(23)는 “세븐틴이 도쿄돔에 입성하게 돼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멤버들이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런 행사를 열어준 세븐틴과 하이브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팝업스토어나 뮤지엄 등 콘서트 개최 전후 열리는 행사는 팬들에게 축제 같다. 멤버들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특별한 인연을 만나게 해준 세븐틴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부탁한 40대 여성 팬 역시 “세븐틴을 통해 나도 다시 청춘을 찾은 기분이다. 젊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 열정적인 세븐틴을 보면서 나 또한 생기를 얻게 됐다”면서 “멤버들에게 꼭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돔투어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나고야에서는 시내 중심지인 사카에 지역을 특별한 조명으로 물들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