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분개한 팬들…백예린, 결국 긴 글 남기며 ‘현 상황’에 대해 다 털어놨다

2022-11-26 17:11

SNS에 올라온 상황 설명 글
“저와 회사 입장도 양해 부탁드린다”

가수 백예린이 자신의 10주년 기념 LP 발매와 관련해 몇 가지 설명해야 할 것 같다며 SNS에 긴 글을 남겼다.

백예린 / 이하 백예린 인스타그램
백예린 / 이하 백예린 인스타그램
백예린
백예린

백예린은 26일 인스타그램에 “정규 1집 첫 LP 발매 때도 많은 분들이 속상해하셨다. 저라는 아티스트를 처음 맡은 블루바이닐 스태프분들도, 제 자신도 수요에 따른 생산 규모를 정확히 예상하고 무언가를 시작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고, 국내 가장 보편적인 LP 판매량을 기준으로 삼고 첫 발매를 했던 것이었다. 재발매 이후에도 속상하셨겠지만, LP를 발매하는 데에 있어서 꽤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드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선 이 프로젝트는 제가 2년 전부터 계획해왔던 것이며, 이 과정에서 너무나도 복잡한 절차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전달받고 인지한 후에 실질적인 작업에 돌입했다”며 “오래 걸리더라도 이 프로젝트를 꼭 진행하고 싶었던 이유는 팝업스토어나 다른 이벤트들이 없을 예정이었을 때, 10주년에 맞춰 제가 드릴 수 있는 선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말했다.

백예린 10주년 기념 LP / 이하 블루바이닐 공식 인스타그램
백예린 10주년 기념 LP / 이하 블루바이닐 공식 인스타그램
백예린 10주년 기념 LP
백예린 10주년 기념 LP

이어 “국내에서는 다량으로 생산했을 때 리스크가 있을 수 있고 해외 공장들도 전 세계 LP 수요가 늘어 많은 수요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 자체를 찾는 게 어려워졌다고 들었다. 더 많은 수량이었다면 제작 기한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백예린은 LP 발매를 위한 작업, 과정들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리며 “당연히 속상하고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사람들 때문에 화날 수 있는 마음 이해한다. 또 저와 블루바이닐도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량 생산과 공급이 어려운 탓에 이번 기획 안에서의 수량은 어쩔 수 없이 한정돼 있지만, 상황이 가능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재발매하겠다! 걱정 마셔라”며 “새로운 앨범과 다른 활동들도 지속해야 하는 저와 회사의 입장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백예린 10주년 기념 LP
백예린 10주년 기념 LP
백예린 10주년 기념 LP
백예린 10주년 기념 LP

앞서 백예린 소속사 블루바이닐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 ‘백예린 10주년 기념 LP 발매’에 대해 정식으로 소개했다. 백예린 10주년 기념 LP는 현재 전량 해외에서 제작 중이며 내년 2월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예약 구매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이뤄졌다. 소속사는 “이번 바이닐은 음반 별로 정해진 수량만큼만 판매되며, 예약 구매를 통해 선구매하신 뒤 제작이 완료된 후에 제품을 받아보실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 공지 글에 많은 이들은 소속사 LP 예약 방법, 수량 등 전반적 일 처리 방식에 강한 의문을 표하며 분개하는 댓글을 남겼다.

댓글창에는 “언제까지 눈막귀막 할 거임? 플미들 너네가 싹 다 잡아다가 신고할 거 아니면 이런 식으로 일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이럴 거면 예판이라는 말은 왜 붙이시는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거면 미리 만들어두고 구매한 사람들 바로 보내줘야지. 예판하고 배송은 내년이라는 건 주문받은 물량만큼 만들어서 팔려고 하는 거 아닌가요? 진짜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시라고요”, “가격도 미리 안 알려주시고,, 어디서 구매하는지도 안 뜨고... 정각에 검색 새로 고침 눌렀음에도 결과 없음 뜨고,, 바로 '예약음반' 찾아서 눌러서 대기인원 1000번대 내로 들어서 기다리다가 접속됐는데 품절. 구매 불가,,, 진짜 이쯤 되니 애초에 수량이 몇 개였는지도 궁금…ㅜ”, “수량 왜 정해두는 거죠? 예판받은 만큼 찍어내려고 예판하는 거 아닌가요?”, “이쯤 되면 블바의 의도적인 상술로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매번 예린 님의 앨범 엘피, 굿즈 티켓 등이 여타 아이돌 티켓 파워 못지않게 순식간에 품절되고 이번에도 그렇듯 사이트들이 동시 접속 불가 되며 다운되는데 수량도 가격도 오픈하지 않은 상태로 무조건 선착순이라 하며 이렇게 진행하니 진짜 팬 입장으로선 열이 뻗칩니다. 자주 내주는 것도 아닌데 왜 매번 이렇게 힘들게 구매해야 하나요? 소장가치 높이며 플미 조장하는 건 과연 누구입니까” 등의 불만 섞인 말들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