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18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데뷔 이후 한 번도 음원 정산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디스패치는 21일 이승기가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137곡을 발표했지만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한 번도 음원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소속사에서 18년간 '노예'로 살아왔다는 표현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가 데뷔 이후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 원에 달했지만 소속사로부터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09년 동안에는 음원 매출이 회계 장부에서 사라져 있어 이 기간을 포함하면 음원 수익은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승기 매니저와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대화를 공개, 이승기가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하루 한 끼는 개인 돈을 쓰게 했으며 매니저에게 '똑바로 노선 타'라며 가스라이팅을 시도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이승기는 권 대표에게 '음원 관련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화가 많이 나 본인 이름과 인생을 걸고 절 기필코 죽여버리겠다고 하셨다는 걸 들었다', '정산서는 1년 동안 반응이 없으셔서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취한 행동인데 어떻게 그런 협박을 하시는지'라는 문자도 보냈다.
앞서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8일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며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