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표의 폭언·폭행 등 불화설에 휩싸인 그룹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입장을 밝혔다.
오메가엑스는 6일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사건의 당사자인 저희의 입을 통하여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다”고 글을 올렸다.
멤버들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강요에 따라 ‘회사와 상의 없이 SNS 업로드를 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작성한 바 있어 저희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룹 활동 이후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도 보내야만 했다. 저희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을 때는 여태까지 이룬 것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됐지만 용기를 내기로 했다. 저희 그룹은 좌절의 시간을 딛고 모인 열한 명의 멤버들이 손에 쥐게 된 두 번째 기회였다”고 부연했다.
이어 “팬분들 덕에 2년이란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들도 있었지만 팬들이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다. 앞으로도 저희는 지금처럼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메가엑스는 지난달 23일 일부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게 미국 현지에서 폭행, 폭언 피해를 입은 장면을 봤다는 목격담과 관련 녹취록이 온라인상에 떠돌아 논란이 인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는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약 한 달이 넘게 진행된 투어를 모두 끝마친 후 진행한 식사 자리 이후에 일어난 상황"이라며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 식사 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눠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