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부터 10위까지를 전부 점령했다.
빌보드 64년 역사에 사상 처음 있는 대기록이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각) 빌보드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열 번째 정규 앨범 '미드나잇츠'(Midnights) 수록곡으로 최신(11월 5일) '핫 100' 차트 1~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Anti-Hero'가 1위에 올랐으며, 2위에 'Lavender Haze', 3위에 'Maroon', 4위에 'Snow on the Beach', 5위에 'Midnight Rain', 6위에 'Bejeweled', 7위에 'Question…?', 8위에 'You're On Your Own, Kid', 9위에 'Karma', 10위에 'Vigilante S***' 등이 올랐다.
빌보드 64년 역사상 '핫 100' 차트 톱 10을 모두 휩쓴 것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인 드레이크의 기록을 깬 것이다. 앞서 드레이크는 지난해 이 차트에서 9곡을 톱 10에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다른 10곡도 모두 톱 100에 들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원래 이번 앨범에 13곡을 수록했는데, 발매 직후 7곡을 추가로 기습 공개했다.
'미드나잇츠'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0년 12월에 발매한 정규 9집 이후 약 2년 만에 발표한 신보다. 그가 심적인 아픔 혹은 고뇌로 인해 한밤중에 잠을 이루지 못한 여러 순간을 기억하며 만든 자전적인 앨범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06년 데뷔 이후 발매한 10개의 정규 앨범을 전부 아우르는 'The Eras Tour'를 내년에 개최하며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내년 3월 18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을 시작으로 미국 내에서 27회 공연을 이어간다. 투어에 한국이 포함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