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 구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MBC를 통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사망하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고 책임론에 대해선 “저희는 전략적인 준비를 다 해왔다”며 “(인파 예상을) 못한다. 작년보단 많을 거라고 예측했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많을 거라고는 예상 못 했다"라며 “이건(핼러윈은) 축제가 아니다. 축제면 행사의 내용이나 주최 측이 있는데 내용도 없고 그냥 핼러윈 데이에 모이는 일종의 어떤 하나의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고 수습이 최선이다.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기준 인명 피해는 사망자 155명, 중상자 30명, 경상자 122명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정하고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