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때 출동한 경찰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글에 걱정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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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심정 드러낸 이태원 출동 경찰관
“안간힘 썼지만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

이태원 대형 압사 참사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참담한 심정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이태원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이태원 관할은 아니고 타 관내에서 지원하러 갔다"며 "아비규환이었던 현장 상황, 사망자들 시신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 보면서 한 분이라도 더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참담한 심경을 표했다.

이어 "현장에서 고생하신 경찰, 소방, 의료진 그리고 도와주시던 일반 시민분들께 감사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글에 "정말 고생하셨다", "영상 소리 없이 봐도 너무 슬프고 괴로웠는데, 잘 추스르길 바란다", "한동안 힘들 것 같아 걱정된다. 필요하면 치료도 받으면서 잘 회복하길 바란다",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는 상황이니 현장에서 고생한 공무원, 일반 시민들에게 위로 한마디 건네주자" 등 댓글을 달며 걱정 섞인 위로를 건넸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 외국인은 14국 26명이다. 사망자 중 153명의 신원확인은 완료됐으며 나머지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