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충북창업펀드 1000억 조성,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2022-10-27 17:29

김영환 충북지사 제1호 공약 시동...충북도, 도내 유망 창업기업 발굴‧육성 기반 마련 '환영'

(충북=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의 민선8기 대표 공약인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이 지난 26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김 지사는 27일 “창업을 꿈꾸는 많은 청년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돼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크게 환영했다.

‘충북창업펀드 1000억 조성’은 민선 8기 100대 공약 중 제1호 공약으로, 창업가들을 위한 1000억원 규모(국비 400억원, 도비 200억원, 시·군비 100억원, 기타 3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조성된 펀드는 4년간 반도체, 바이오헬스, 농업, 문화관광,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지원하는데 쓰인다.

도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성장 가능성은 높으나 자본금이 없어 창업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많은 창업가들에게 다양한 정책사업과 연계한 맞춤형 펀드를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이 지난 26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것과 관련, 김영환 충북지사는 27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며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이 지난 26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것과 관련, 김영환 충북지사는 27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며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특히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 확립과 민간자금을 유도해 창업하기 좋은 글로벌 창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 ‘충북창업펀드 1000억 조성’의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행안부의 객관적, 전문적인 심사를 통해 지방자치 행정의 모범사례로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크다는 게 도의 괴띔이다.

이를 계기로 도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다.

또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펀드 중 1000억원 규모는 아주 드문 경우로 행안부 투자심사 과정에서도 충북도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도는 2022년도 제2회 추경(10월)에 도비 200억원의 예산을 이미 편성해 투자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집행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여기에 충북 창업생태계를 완성을 위해 지난 8월8일 충북창업펀드 기본계획을 수립, 4년간 16만개의 창업기업 달성과 5년간 창업생존율 32%(전국4위)를 목표로 설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펀드투자회사 대상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시·군별 펀드출자 법적근거 마련 회의,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도비 200억원 확보(2회 추경), 창업유관기관 간담회,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 협약식(10월27일) 등 단계적으로 일을 진행해 왔다.

충북창업펀드는 매년 250억원 규모로 조성돼 4년간 투자되며 펀드 수요를 충족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투트랙으로 조성한다는 도의 방침이다.

먼저, 도 자체자원을 활용해 수익보다는 청년창업 활성화라는 정책적 목적에 비중을 둬 그간 수도권-비수도권간 투자 불균형으로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본이 없어 창업을 포기해야 했던 창업가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 정책자금(모태펀드)을 활용해 스마트 농업, 문화관광,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창업펀드 1000억 조성’의 빠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시‧군, 금융기관, 창업유관기관 등 분야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후 정부 정책자금 출자 공고일정과 연계해 2023년도 창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home 김성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