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유럽연합(EU) 규정 준수를 위해 아이폰 등 자사 제품의 충전기인 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로 전환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각) 오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개최한 테크 라이브 행사에 참여해 "애플은 소비자 전자기기 전반에 걸쳐 표준화된 충전기를 의무화하기로 한 EU의 결정을 존중하며 우리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의회는 지난 24일 EU 27개 회원국에서 2024년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요 모바일 기기 충전 방식을 USB-C로 통일하는 법안 시행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2024년 말부터는 EU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태블릿, 디지털 카메라, 헤드폰, 헤드셋, 이어폰, 휴대형 스피커, 휴대형 게임기, 전자책 리더기, 키보드, 마우스, 내비게이션 등은 모두 USB-C 단자를 탑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는 USB-C 충전기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또 유럽 이외의 다른 국가에서도 USB-C 충전기 전환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