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유명 배우인 사실 숨기고 오디션 보러 다닌 여성, 바로 '이 사람'

2022-10-27 10:47

“아내가 육아와 내조로 8년의 시간을 보냈다”
진선규 "아내 별명이 '와사비'다. '탁!'하고 쏘는 게 있다.

남편이 유명 배우인 사실을 숨기고 오디션을 보러 다닌 여배우 정체가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진선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배우 진선규 / 뉴스1
배우 진선규 / 뉴스1

유재석은 "요즘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비서실장 역으로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시더라"며 진선규 아내인 배우 박보경을 언급했다.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진선규는 "이 순간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아내가 모든 꿈을 살짝 접어놨었다. 육아와 저를 내조해주는데 8년의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좀 크면서 작년부터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다. 단역에서 조금씩 배역 비중을 높여가더라. 어느 순간 '작은 아씨들'의 고수임 역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도시' 때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봐 주신 것처럼 아내에게 그런 순간이 오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했다.

진선규는 "아내 별명이 '와사비'다.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탁!'하고 쏘는 게 있다. 아침에 자다가 눈을 떠서 '여보 잘 잤어?'하면 '얼굴 안 치워?'라고 한다. 너무 짜릿하다"며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는 "(아내와) 저희끼리 약속했다. 보경이가 먼저 얘기했지만 '절대 오디션장에 지인이 있어도 내 얘기는 하지 말아줘. 진선규의 아내가 아닌 배우 박보경으로 보고 싶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한참을 혼자 힘으로 오디션을 봐 왔다. 기뻐하는 모습 보고 하니까 더 행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배우 박보경은 "저는 제가 연기를 안 한 지 10년이 넘은 것도 몰랐다.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지는 더 몰랐다. 오디션장에 가고, 제 손에 동화책이 아닌 대본이 들려있다는 거에 내가 다시 연기를 하는구나를 실감했다. 한참 대본을 안고 있었다"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박보경은 "딸이 요즘 묻더라. 아빠는 TV에 늘 나왔던 사람이라 아빠 직업이 배우란 건 아는데 제가 TV에 나오니까 '엄마도 꿈이 배우였어?'라고 묻더라. 그렇게 질문을 해주는 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이제 '엄마도 꿈이 배우였어. 지금 꿈을 이뤄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라고 말을 해주는 사람이 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진선규 인스타그램
진선규 인스타그램
네이버TV,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