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기사 보상안 발표… “카카오가 택시기사들을 놀리는 것일까”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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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는 7500원, 대리기사는 4260원…
카카오모빌리티 보상안 두고 말이 나온다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승강장 모습. / 뉴스1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승강장 모습. / 뉴스1

카카오가 지난 15일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겪은 택시·대리운전 기사들에 대한 보상안을 발표했으나 기사 1인당 보상액이 채 1만 원도 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9일 최근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택시·대리운전 기사에 대한 보상 지급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긴급 조치의 일환으로 서비스 장애로 인해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프로 멤버십 구독 기사들에게 장애 기간 프로 멤버십을 이용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기사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장애 발생일인 지난 15일 당시 '카카오T' 앱 유료 멤버십을 구독 중이었던 기사를 대상으로, 택시 기사 1인당 7550원, 대리운전 기사 1인당 4260원을 각각 포인트 형태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6일 치 멤버십 이용료 수준이라 사실상 구독 서비스 6일 연장에 해당된다.

하지만 보상안 소식을 들은 택시·대리운전 기사들은 보상 액수가 터무니없이 적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하루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보상이 터무니없이 적다는 것. 차라리 보상을 받지 않겠다는 반발이 일고 있다.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현장 앞에서 카카오택시 래핑을 한 택시가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현장 앞에서 카카오택시 래핑을 한 택시가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 기사들에 대한 보상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이 역시 변변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T블루 택시 기사들의 경우 카카오T 외에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컸다.

택시 기사 A씨는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현실적인 보상안이 발표돼야 한다고 보는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남궁훈(왼쪽),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남궁훈(왼쪽),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