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문자 말고 굳이 '카톡' 알림 쓰는 이유 2가지” 급속 확산 중

2022-10-20 14:14

“세금 길바닥에 버린다는 소리 들을 것”
네티즌들 공감 얻은 온라인 커뮤니티 글

최근 카카오 화재 사태에 따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사용이 마비되며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공공기관이 문자가 아닌 카톡 알림을 쓰는 이유에 관한 글이 퍼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viewimage-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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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미토리'에는 '공공기관이 문자가 아니라 카톡 알림을 쓰게 되는 이유 2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이 이번 사태에 대해 공공기관이 카카오톡에 의존하는 이유를 분석한 글이었다.

이후 글에 담긴 네티즌의 생각은 다른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으며 '인스티즈', '루리웹'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급속히 확산했다.

작성자는 공공기관이 카톡으로 알림을 다 보내는 이유 두 가지를 들었다.

먼저 그는 "SMS/MMS가 카톡 알림보다 10배 이상 비싸다. 통신사가 적당히 받아먹어야 쓰지..."라면서 "SMS로 보낸다고 돈 10배 이상 내면 세금 길바닥에 버린다는 소리 들을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SMS/MMS는 사칭이 되는데 카톡은 사칭 안 된다"라면서 "톡 채널 전송은 카톡 인증으로만 되기 때문에 사칭이 불가하다"라며 두 번째 이유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그래서 카카오톡이 유사 링크 보내는 사기 수법에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라면서 "특정 기관이 카톡으로만 알림을 보내면 이 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에 당할 일이 없어진다. 또 많은 사람이 문자는 스미싱이라고 생각해서 잘 안 읽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그는 또 "사실 이번 문제는 통신사 문제로 연결된다. 통신사가 돈을 많이 받으면서도 스미싱 관리를 안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카카오 사태로 왜 공공기관이 카톡 알림으로 다 보내냐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카톡 알림으로 보내는 게 사실 사람들이 더 잘 보고, 사칭 사기도 안 당하고, 더 저렴해서 옳은 선택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3사 통신사 중 SKT의 SMS 비용은 22원, 텍스트형 MMS 33원, 멀티미디어형 MMS 110원이다. 또 KT의 SMS 유선·인터넷 전화 비용은 11원, 이동전화는 16.5원, MMS 텍스트형 33원, 이미지형 110원이다. 또한 LG U+는 LMS(장문메시지) 49.5원, MMS 187원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희의 도중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언급했다.

home 한소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