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 화재 사태에 따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사용이 마비되며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공공기관이 문자가 아닌 카톡 알림을 쓰는 이유에 관한 글이 퍼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미토리'에는 '공공기관이 문자가 아니라 카톡 알림을 쓰게 되는 이유 2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이 이번 사태에 대해 공공기관이 카카오톡에 의존하는 이유를 분석한 글이었다.
이후 글에 담긴 네티즌의 생각은 다른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으며 '인스티즈', '루리웹'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급속히 확산했다.
작성자는 공공기관이 카톡으로 알림을 다 보내는 이유 두 가지를 들었다.
먼저 그는 "SMS/MMS가 카톡 알림보다 10배 이상 비싸다. 통신사가 적당히 받아먹어야 쓰지..."라면서 "SMS로 보낸다고 돈 10배 이상 내면 세금 길바닥에 버린다는 소리 들을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SMS/MMS는 사칭이 되는데 카톡은 사칭 안 된다"라면서 "톡 채널 전송은 카톡 인증으로만 되기 때문에 사칭이 불가하다"라며 두 번째 이유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그래서 카카오톡이 유사 링크 보내는 사기 수법에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라면서 "특정 기관이 카톡으로만 알림을 보내면 이 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에 당할 일이 없어진다. 또 많은 사람이 문자는 스미싱이라고 생각해서 잘 안 읽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실 이번 문제는 통신사 문제로 연결된다. 통신사가 돈을 많이 받으면서도 스미싱 관리를 안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카카오 사태로 왜 공공기관이 카톡 알림으로 다 보내냐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카톡 알림으로 보내는 게 사실 사람들이 더 잘 보고, 사칭 사기도 안 당하고, 더 저렴해서 옳은 선택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3사 통신사 중 SKT의 SMS 비용은 22원, 텍스트형 MMS 33원, 멀티미디어형 MMS 110원이다. 또 KT의 SMS 유선·인터넷 전화 비용은 11원, 이동전화는 16.5원, MMS 텍스트형 33원, 이미지형 110원이다. 또한 LG U+는 LMS(장문메시지) 49.5원, MMS 187원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희의 도중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