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의 캐릭터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미국 매체 NBC는 "16일(이하 현지 시각) 마리아 살루드 라미레스 카바예로가 이날 멕시코 미초아칸주 내 고향 마을인 산타페 데라 라구나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 미초아칸주의 관광부 장관인 로베르토 먼로이는 지난 16일 트위터를 통해 카바예로의 사망을 발표했다.
2017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멕시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다. 고인의 생김새를 닮은 '마마 코코'는 끈끈한 가족애의 상징 같은 핵심 캐릭터로 그려졌다.
멕시코 전통 풍습인 '죽은 자의 날'을 모티브로 한 '코코'는 가족을 중시하고 조상을 기리는 주제로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골든글로브상(애니메이션 부문)과 아카데미상(장편 애니메이션·주제가 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도 흥행해 역대 애니메이션 개봉작 중 관람객 수 9위(351만여 명)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