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로 알려진 가수 탁재훈(본명 배성우)의 아버지가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SBS '미운 우리 새끼' 314회(16일 방송) 예고 영상에는 '시라노 효자 조작단'으로 변신한 미우새 멤버들 모습이 담겼다.
허경환, 김준호, 김종국, 김종민과 함께 식사를 하던 탁재훈은 "전국 레미콘 협회 세미나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옆에 있던 김준호는 "재훈이 형 아버님이 레미콘 사업을 크게 하시지 않냐. 근데 전국 레미콘 협회의 임원이시더라. 이번 작전의 이름은 '시라노 유산 대작전'이다"라며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탁재훈은 "레미콘 회장님들로 결성된 족구팀이 있는데 한판 붙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일부러 져준다는 걸 눈치채면 안 된다. 내가 거기서 얼마나 '미우새' 멤버들에게 영향력이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 금지어가 있다. '뒷방늙은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영상에서는 다른 회장들과 함께 족구장에 입장하는 탁재훈 아버지 배조웅 회장 모습이 공개됐다.
배 회장을 발견한 탁재훈은 "어 아부지!"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패널들은 "(탁재훈 아버지가) 방송에서 지금 처음 공개되는 거다", "우와"라며 감탄했다.
예고편 공개 이후 탁재훈 아버지의 정체와 집안 배경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탁재훈 아버지는 연 매출액 180억 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국민레미콘'의 배조웅 회장이다.
배 회장은 1998년 쌍용그룹 계열사였던 레미콘 회사를 인수해 연 매출을 6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키워냈다. 1968년 롯데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쌍용그룹으로 이직해 시멘트와 레미콘 영업을 담당하다 회장직에 오르는 성공 신화를 쓴 인물이다.
현재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 회장이기도 한 그는 업계에서 남다른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 회장은 과거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아들 탁재훈을 언급하며 "본인이 연예계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을 물려받겠다는 용의가 있다면 가업상속을 하겠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