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75)이 한국에서 두 번째 ‘제대혈 줄기세포 무릎 연골’ 재생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용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지난 5일 서울 강남제이에스병원에서 재생 수술을 받은 후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무릎을 절개한 후 줄기세포를 주입해 손상된 연골을 복원시키는 수술이다.
히딩크 감독은 2014년 강남제이에스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에 이 수술을 받았다. 8년 후 같은 병원에서 반대편인 왼쪽 무릎에 수술을 받은 것이다.
수술을 집도한 송준섭 원장은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두 번째 수술은 첫 수술만큼이나 잘 돼 (히딩크 감독이) 매우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6주 후부터는 걷기가 가능하고, 6개월 후 골프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누리꾼들은 수술 성공에 대한 안도와 함께 히딩크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면서도 병원비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 첫 번째 수술 이후 당시 채널A는 수술비를 포함한 치료 비용이 3600만원 가량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히딩크 감독의 수술을 맡은 송 원장은 비슷한 시기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은 거구인 편이라서, 총 세 병의 줄기세포를 사용했다"며 "원재료비가 비싸다 보니 고비용 시술인 점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줄기세포 시술법으로 수술할 경우 한쪽 무릎 당 1300만~1500만원 정도가 든다고 했다.
이어 그는 히딩크 감독이 수술비 공개를 극도로 꺼려 밝히기 어렵지만, “단 한 푼도 깎아주진 않았다”고 말했다.
종합하면 한쪽 무릎 재생 수술비용은 1300만~1500만원 정도인데, 재활 등 부대 치료비용까지 포함하면 배 이상이 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히딩크 감독은 그해 복부 지방 제거 시술 등 이른바 세 번의 '회춘 수술'을 받았다. 세 번의 수술비용은 총 2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 두 번째 무릎 재생수술 비용에 대해 강남제이에스병원 측은 "환자에 관한 정보는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송 원장은 2007년부터 축구 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선수들을 뒷바라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