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충격적인 영상을 올렸다.
오윤아는 11일 인스타그램에 한 여성이 어린이를 마구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파마 머리를 한 여성은 몸이 불편해 보이는 어린이의 머리, 등, 목, 엉덩이 신체 곳곳을 주먹으로 때리는가 하면 귀를 세게 잡아당긴다. 대체 어떤 모습들을 담은 영상인 것일까. 오윤아는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한 여성의 사연을 담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소개했다.
"저는 2년 전 사천에 있는 장애어린이집에서 학대 피해를 당한 아동의 엄마입니다. 제 아이는 뇌병변장애를 갖고 있고 사천 장애어린이집에서 컵과 주먹으로 머리를 맞는 등 한 달에 130회 이상 폭행을 당했어요. 그럼에도 작년 1심에서 초범이라는 이유로 (가해자에게) 집행유예가 나왔고 2년 만에 지금 2심이 진행 중입니다. 1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왔지만 2심은 꼭 실형이 나올 수 있도록 글을 게시해주실 수 있을까요? 2심의 선고 재판은 11월 11일에 있어요. 모두가 ‘그날 어떤 판결을 하는지 지켜볼 거야. 1심에서처럼 말도 안 되는 판결이 나오면 가만있지 않을 거야’라는 사회적 관심이 정말 필요해요. 오래된 사건이라 아무도 기사를 안 써줘서 이렇게 부탁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오윤아는 ”얼마 전 어떤 어머니께서 보내주셨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 올려본다“라면서 ”말을 못한다고 해서 존중받고 사랑받지 못할 아이는 아무도 없다. 제발 우리 아이들 편견 없이 다 품어달라“라고 당부했다.
오윤아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그는 2019년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과 관련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아들에게 발달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최근 공개됐는데, 난 아무렇지 않다. 그런데 편하게 얘기하는 건 부담감이 있었다"며 "아이가 있어서 배역에 더 몰입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