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다크 모드'를 쓰면 근시와 난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크랩 KLAB'에 지난 10일 '다크 모드=근시 유발? 안과 교수들에게 직접 물어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SNS상에는 스마트폰의 '다크 모드'를 쓰면 눈에 안 좋다는 글들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해당 논란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여기서 '다크 모드'는 어두운 배경에 밝은 글씨를 적용한 것을 말한다.
이 영상에 출연한 안과 교수들은 '다크 모드'가 눈 건강에 안 좋은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다크 모드'를 쓰면 근시와 난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이 맞다"며 "'다크 모드'를 쓰게 되면 빛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 잘 보기 위해서 눈의 조절력이 더 많이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즉 다크 모드에서 빛이 줄어들면 동공이 확장되고 그 안에 들어온 빛들이 한곳에 모이지 못해 깨끗하고 선명한 상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 그렇게 되면 눈 안의 수정체 위치가 앞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 근시를 유발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침에도 불구, '다크 모드'가 생겨난 된 원인에 대해서는 "디스플레이에 쓰인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물질이다. 어두운색을 표현할 땐 발광할 필요가 없기에 전력 소모량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크 모드'의 장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OLED는 특성상 같은 화면을 오랫동안 켜놓으면 얼룩덜룩한 잔상이 생긴다. 근데 '다크 모드'를 쓰면 이런 게 덜하고 빛이 깜빡깜빡하는 플리커 현상과 블루 라이트를 줄여준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금까지 '다크 모드'를 사랑해 줘서 감사하다", "애초에 배터리 더 오래 쓰라고 나온 모드였는데 눈에 좋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구나", "다크 모드가 더 눈이 아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친구들한테도 알려야겠다", "'다크 모드'는 시력 보호용이 아니란 거 알고 간다", "몇 년을 '다크 모드'로 살았는데 지금이라도 해제해야겠다", "일반 모드로 전환했다" 등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