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주변에 살갗을 습관처럼 뜯으면 '조갑주위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많은 사람이 건조한 날씨 탓에 손톱과 발톱 주변에 거스러미(손톱과 발톱의 주변을 덮고 있는 살)가 일어나는 현상을 겪었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올라온 살갗이 거슬려서, 혹은 그저 습관처럼 거스러미를 뜯어내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헬스조선에 따르면 거스러미를 손으로 뜯어내는 행위는 '조갑주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갑주위염은 손톱과 발톱 주위에 박테리아가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거스러미를 손으로 뜯으면 거스러미가 생긴 부위보다 더 넓고 깊게 살이 뜯기며, 이 과정에서 틈 사이로 세균이 침투해 피부 주변에 부기·통증·염증 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 조갑주위염은 봉와직염(피부 아래 조직에 세균이 침투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톱이나 발톱이 변형되거나 빠질 위험도 있다.
조갑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스러미 부분에 밴드를 감아 습관처럼 뜯는 행동을 방지하는 것이 좋으며, 거스러미를 손으로 잡아 뜯어 정리하기보다는 가위, 손톱깎이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 경우 반드시 가위나 손톱깎이를 소독한 이후 사용해야 한다. (관련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