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부친에게 폭행을 당했다.
박수홍이 4일 검찰 대질 조사를 받다가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SBS가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과 대질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이 자리에는 박수홍의 부친과 형수 이모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은 이 자리에서 박수홍을 여러 차례 가격했고 “흉기로 XX겠다” 등의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수홍은 구급차로 인근의 신촌 연세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얼마나 큰 부상을 입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수홍 친형 박 모씨는 지난달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 씨는 지난달 22일 구속된 채로 송치됐고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박 씨는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박수홍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횡령액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