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씨엘이 대학 축제 무대 도중 한 남성 관객이 난입해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29일 열린 중앙대학교 '2022년도 가을 LUCAUS: Born Again' 축제 무대에는 가수 씨엘이 공연을 펼쳤다.
검은색 미니 원피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씨엘은 곡 '닥터 페퍼'를 열창했다. 무대 도중 관객석에 있던 한 남성은 갑자기 무대 위로 올라와 씨엘을 껴안았다.
씨엘은 프로답게 남성을 안아주고 호응을 유도하며 무대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남성은 바로 무대를 내려가지 않고 마스크를 내리고 노래를 부르며 씨엘 뒤를 따라왔다.
결국 현장 관계자가 무대 위로 올라와 남성을 무대 아래로 데리고 내려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뭐 하는 사람이냐. 가드들은 일 안 하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떡하려고 그러냐", "진짜 열받는다. 민폐였다는 걸 알길", "요즘 세상이 뒤숭숭하니 조심할 건 조심해야 된다고 본다", "씨엘 진짜 프로다", "이건 범죄다", "너무 위험해 보인다" 등 비난 섞인 의견을 내놨다.
앞서 22일에는 가수 허각이 포항대 축제 무대 도중 난입한 남성 관객에게 위협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이어지는 대학 축제 무대에서 난입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공연 무대에 난입해 공연을 방해하는 행위는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