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발칵 뒤집혔다. 28일 환전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 달러를 싸게 사서 이익을 얻었다는 토스 이용자들의 인증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토스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약 10분 동안 토스 환전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달러당 1440원대인 달러가 1290원에 환전됐다. 같은 원화로 더 많은 달러를 살 수 있게 된 것.
그러자 환차익을 노린 일부 이용자가 몰려 환전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 디시인사이드 미국 주식 갤러리에서 200만원을 달러로 환전해 20만원이 넘는 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같은 갤러리에서 “30만원 넣어서 되는 거 확인하고 바로 300만원을 질렀다”면서 “35만원의 이득을 거뒀다”고 말했다. 2억원을 환전했다는 이용자도 등장했다. 사실이라면 2000만원이 넘는 환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부당이득인 까닭에 토스가 회수할 것이라는 경고성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토스는 환차익을 회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 토스 이용자가 토스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토스 측은 이 이용자에게 토스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한 것은 맞는다고 인정하면서도 환차익을 회수하진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