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머니] "껌처럼 씹다 중독.." 죽음의 열매라 불리는 '빈랑' 구강암 폭증에 판매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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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세계보건기구 지정 발암물질 '빈랑' 본격 규제 나서
열매 속 '아레콜린' 성분 구강암 유발... 국내에서는 한약재 분류

기생충을 퇴치하고 잠을 깨우는 각성효과까지 있어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껌처럼 씹곤하는 '빈랑'. 하지만 죽음을 부를만큼 위험한 이 열매의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004년, 구강암을 일으키는 ‘아레콜린’ 성분으로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공식 지정한 빈랑 열매. 하지만 빈랑은 마약과도 같은 강한 중독성을 가져,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여전히 유통되고 있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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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식재료가 모여 있는 중국도 마찬가지로, 알리바바나 징동닷컴 등 온라인 몰부터 시작해 현지 시장 곳곳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 내 구강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자, 결국 정부가 직접 규제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하 알리바바
이하 알리바바

올해 5월부터 중국 내 10곳의 도시에서 빈랑 식품이 판매 금지됐으며, 비슷한 조치를 취하는 중국 지방 정부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심지어 지난 20일, 저장성 이우시와 장시성 난창시에서는 시장 내 진열 상품을 전부 수거하는 특단의 조치까지 내려졌다.

이전에도 빈랑은 껌처럼 씹을 수 있도록 중국에서 유통됐지만, ‘코로나 특효약’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퍼지자 더욱 인기를 끌었다. 현재 중국 내 빈랑 관련 기업은 1만 5000여 개가 넘으며, 그 시장 규모는 20조 원에 달한다. 이처럼 위험성이 큰 빈랑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끌자, 중국이 본격적인 규제에 나선 것이다.

관세청
관세청

죽음의 열매라 불리는 빈랑의 규제 소식은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선 빈랑이 한약재로 분류되어 간단한 검사 외에 특별한 제재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작년까지 67톤에 달하는 양이 무분별하게 수입됐다는 점이 알려지며, 수입 절차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