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쓴 검정 모자는 영국 왕실 요청사항”

2022-09-21 15:31

김건희 여사 모자 관련 대통령실이 밝힌 입장
일각서 제기된 지적 반박 “영국 왕실이 요청”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가 영국 여왕 장례식 때 착용한 모자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해당 모자는 영국 왕실의 요청사항이었다며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김건희 여사가 영국 여왕 장례식에서 착용한 모자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영국 여왕 장례식에서 착용한 모자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당시 김 여사는 장례식 의상으로 망사포가 달린 베레모 모양의 검정 모자를 착용했다. 검정 망사포는 김 여사의 얼굴 일부를 가리고 있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해당 모자는 왕가 인사나 남편을 잃은 당사자(미망인)만 착용하는 게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또 격식을 중시하는 영국 왕실에 결례를 끼쳤다는 주장도 했다.

이와 관련해 21일 동아일보는 대통령실에 확인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대통령실에 장례식에 참석하는 영부인의 드레스 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김 여사는 검은색 구두와 여성 정장에 망사 베일을 두른 모자를 착용했다"라고 전했다.

월간조선도 이날 보도에서 "확인 결과 영국은 대통령실에 장례식 참석 영부인 드레스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라고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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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