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 문제에 드디어 공식 답변을 내놨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4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향해 방탄소년단 병역 관련 문제를 꺼냈다.
민 의원은 "BTS 병역 문제 이게 지금 여론조사를 통해서 결정하는 분위기인데요"라면서 "군대에 가고 안 가고를 여론조사로 결정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 장관은 "국방부 입장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BTS 병역 문제 관련해서는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대체복무 제도를 확대하는 것은 어렵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민 의원은 "헌법상 4대 의무 중에 가장 중요한 병역 의무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장관님의 그러한 확고한 의지, 지켜지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4~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는 국회 국방위원회 의뢰로 방탄소년단 등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 전환 동의 여부를 조사했다.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 중 60.9%가 대체복무에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