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관계 근황이 공개돼 안쓰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포모스'에는 '이달의 소녀 츄 충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팬덤 플랫폼 ‘팹(Fab)’에서 츄가 한 팬의 질문에 답장한 내용이 캡처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팬은 츄에게 "지우 회사로 편지 보내는 거 혹시 받을 수 있어? 열심히 보내고 있는데…"라고 물었다. 츄는 "블베(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소속사) 그쪽 회사는 자주 못 가. 스케줄 때문에도 그렇고 아마 한두 달에 한 번 들를 수 있을 때 문 열어주면 갈 수 있어"라고 답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가 지난해 12월 직접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한 곳이며,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소속사인 엔터테인먼트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츄의 스케줄을 따라다닌 팬들은 츄가 소속사로부터 아티스트로서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팬들에 따르면 츄는 지난 5월부터 스케줄 이동 시 차량 지원 등 가장 기본적인 대우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들 증언에 따르면 츄는 개인 스케줄 때마다 소속사에서 차를 제공해주지 않아 혼자 캐리어에 짐을 넣고 택시를 잡아 이동하거나, 방송 녹화가 끝난 뒤 아무도 배웅나오지 않아 프로그램 PD가 직접 배웅을 나온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새 앨범이 나온 뒤 다른 멤버들의 포털 사이트 프로필 사진은 바꿔줬으면서 츄만 전 프로필 사진을 그대로 유지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한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츄의 프로필 사진도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당 소속사는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 내부 안무가나 외주 업체 등에도 지급해야 할 돈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었다. 해당 기사가 나오자 '이달소' 안무가 A씨는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자금난으로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했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당시 츄가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제기한 이유는 소속사 금전 난으로 인한 정산금 미지급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츄가 소속사를 이적한다는 말도 나왔지만 이는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