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cm 화살에 몸통을 관통당한 강아지가 발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제주도에서 70cm 화살로 몸통을 관통당한 채 발견된 강아지의 사연과 사진을 9일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강아지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 30분쯤 제주시 한경면의 한 도로변에서 발견됐다.
CCTV 확인 결과 해당 강아지는 같은 날 오전 2시 3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와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경계 지역에서 산양큰엉곶을 지나갔다.
처음 CCTV에 발견됐을 당시부터 강아지는 이미 화살에 관통당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해당 강아지는 최소 6시간가량 화살을 맞은 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으며 그동안 아무도 도와준 이가 없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강아지는 구조되자마자 곧바로 제주대학교 수의과학대 동물병원에서 화살 제거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았다. 현재는 다행히도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된 상태다.
경찰은 강아지의 원래 주인과 가해자를 찾기 위해 지난달부터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전단지 500매를 배포했으나 아직까지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