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다니엘 헤니가 한국 데뷔작 MBC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회상했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에 출연한 다니엘 헤니는 6일 오후 위키트리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에 이어) 현빈과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다니엘 헤니와 현빈은 2005년 인기리에 방영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하 김삼순)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사적으로만 친분을 이어온 두 사람은 17년 만에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을 통해 재회했다.
이날 헤니는 "현빈과는 '김삼순' 이후 17년 동안 계속 연락해왔다. 골프도 가끔 치고 문자도 하고 계속 우정을 쌓아나가고 있는 게 너무 좋다"며 "나는 친구가 많지 않고 소수의 친구가 있는 스타일인데, 빈은 훌륭한 배우이자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극찬했다.
현빈과 같이 하고 싶은 작품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빈 씨가 하는 모든 작품은 어떤 배역이든 할 수 있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고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게 영광이다. 코미디를 같이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죽이고 싸우는 거 말고 다른 방식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현빈 씨를 좋아하다 보니 뭐라도 함께하고 싶다. 미국으로 오라고 계속 꼬시고 있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다니엘 헤니는 17년 전과 현재 달라진 점에 대해선 "사람은 똑같지만 나이가 들고 한국어가 늘었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며 "연기도 좀 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삼순' 때 연기를 보면 도망가고 싶을 정도다. 또 그때는 오전 4~5시까지 소주를 마셔도 다음 날 촬영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면 내가 없기 때문에 맥주 한두 잔만 마시고 '나 이제 들어갈게'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오는 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