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경북 포항을 강타했다.
포항시는 6일 새벽 시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시간당 70~100mm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냉천, 지바우천, 광명천 등 하천 대부분이 범람 위기에 처했다.
송도해수욕장 일대 해안도로 등 송도동 곳곳이 침수됐다. 또 포항 운하를 중심으로 물이 불어나 죽도동 일대도 침수되고 있다.
동해면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를 비롯해 북부시장 일부 지역, 대잠고가도로 아래, 선린병원 사거리, 오천시장, 상대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장성동 두산위브 삼거리, 포스코 정문 앞 등에도 물이 차올라 통행이 통제됐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포항의 긴박한 상황이 전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포항 지금 이미 난리 났다”, “포항 냉천 이만큼 많은 거 처음 본다”, “할 말을 잃었다.”, “포항 심각하다” 등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