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초강력 경고성 당부 통했나… 힌남노 할퀴고 간 제주도의 현재 상태는?
작성일
강풍으로 곳곳서 피해 속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듯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 6일 이틀에 거쳐 할퀴고 지나간 제주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래도 기상청의 강력한 안전에 대한 당부가 먹힌 덕분인지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가 덮친 제주에선 빗물이 쏟아지며 주택이 침수하거나 강풍에 의해 가로수가 꺾이고 학교시설물 등이 날아가는 등 사고가 이어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 오전 1시까지 인명구조 11건(14명), 안전조치 103건을 포함해 총 154건의 긴급구조활동이 이뤄졌다.
5일 밤 제주시 노형중학교에서 학교 지붕 시설물이 강풍에 떨어져 날아갔다. 화북일동에선 기둥이 꺾인 거대한 가로수가 도로를 덮쳤고, 오라이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신주 전선을 망가뜨렸다.
5일 낮 대정읍에서 5m가 넘는 야자수가 바람에 쓰러져 주택 지붕을 덮쳤으며, 제주시 아라동 아이파크아파트 인근에선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 오엔 제주시 아라동에서 도로에 물이 차오르며 SUV 차량 1대가 침수돼 견인됐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포구에선 정박 중이던 어선 1척이 침몰하기도 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한국전력 제주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시 기준 총 796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 중 1241가구의 전기만 복구됐다.
제주 곳곳에서 긴급구조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밤 사이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이 인명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하게 여러 번 당부한 덕분일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3시30분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5일 오전 11시 태풍 힌남노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통해 “지금부터는 시설물 점검 등의 단계가 아니라 인명피해 예방 단계다. 외출을 한다거나 상황을 살피러 나가지도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