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이 다가오면서 태풍 대비 방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아파트 창문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X자 테이프' 방법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한 주택관리업계 전문가는 5일 한경닷컴을 통해 "태풍이 불 때 창문에 X자 테이프가 효과가 있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라며 "창문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잘 잠그고 새시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밖에 둔 화분은 즉시 치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창문과 창틀 사이에 우유갑이나 수건 등을 끼워 넣어 창문이 강풍에 흔들려 깨지지 않게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변압기 충격으로 갑작스러운 정전 상황을 대비해 사용이 가능한 랜턴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지대 주택은 빗물을 막는 '차수판'을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모래주머니로 괴어 놔야 한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옙TV'를 통해 태풍 힌남노의 위력을 알리며 강풍, 호우, 물결 등 태풍의 발생 원인과 경로를 자세히 분석했다.
당시 브리핑을 마무리한 예보분석관은 "발표를 마치기 전에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