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의 센스가 돋보였다.
김혜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는 10월 공개하는 tvN 드라마 '슈룹'의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이 게시물에 한 대만 팬은 한국말로 "우리 화령마마, 상투가 너무 무거워 보인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번역기를 돌린 듯한 말투에 관심과 팬심이 담겨 보인다.
김혜수는 사진을 올리자마자 순식간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는데, 유독 이 댓글에 주목했다. 그는 해당 팬의 아이디를 언급하면서 "'비녀'요~ 엄청 무겁고, 대단히 멋지죠~"라고 답글을 남겼다. 팬이 잘못 쓴 '상투'를 '비녀'로 정정해주면서 한국의 멋을 높이는 센스가 돋보였다.
앞서 김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슈룹'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이들을 위해 "슈룹: 우산을 뜻하는 옛말"이라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혜수의 댓글을 본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네티즌은 "김혜수 자체가 멋지다", "대만인 그래도 뭔가 귀엽다. 뭔가를 알긴 하는데 틀렸어", "정정해주는 언니 멋지다", "대만 팬분 그래도 열심히 알아보시긴 했나 보다. 틀렸지만 상투도 우리의 것이니까", "부드럽게 정정해주는 거 스윗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tvN 새 드라마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위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다.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이다.